사회 소식 / / 2023. 2. 28. 02:15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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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의 규제가 점점 풀리며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갑자기 4월 1일부터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를 변경할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과 정치권의 거센 역풍을 맞아 백기를 들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전면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함께 알아봅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재검토 된 이유             (정치권과 민심의 악화)

 

대한항공은 원래 2021년 4월부터 마일리지 변경을 계획했었으나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변경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의 규제가 풀려가는 이 시기에 23년 4월 1일부터 변경하기로 확정했었는데요 국민 여론의 악화를 포함하여 정부에서도 직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개편안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질타했습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대한항공이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라고 다시 직격탄을 날렸다고 합니다. 여당의 성일종 국민의 힘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이 낸 혈세로 고용유지 지원금 등을 받고 국책은행을 통한 긴급 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잊고 소비자를 우롱하면 되겠냐"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이 공정한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방에서 압박을 하니 대한항공에서 22일 마일리지 제도 변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히게 된 것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내용

 

도대체 어떻게 변경이 되길래 여론에서, 그리고 정치권에서 이렇게 압박을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어떻게 변경이 된다고 했기에 이런 반응이 나왔는지 알아봅시다. 스카이패스 개편(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의 주된 내용은 현금·마일리지 복합 결제와 일등석·비즈니스석의 마일리지 적립률 변경,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제도 도입 등이 있는데 이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현금·마일리지 복합결제는 일반 항공권을 구매할 때 500마일에서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구매 운임의 20%까지를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는 걸 말합니다. 두번째로 일등석과 비지니스석의 마일리지 적립 자체는 기존에 비해 적립률이 늘어나고, 일반석은 적립률이 유지되거나 줄어드는 걸로 변경 예정이었습니다. 세번째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이 될 경우 국내,동북아,동남아,서남아,북미 등 지역별로 적용되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운항 거리 기준으로 변경할 예정이였습니다. 그 예로 현재는 미국 LA행과 뉴욕행 노선에서 동일기준으로 마일리지가 공제됐지만 바뀌었다면 운항 거리가 더 긴 뉴욕행 노선의 마일리지를 더 많이 차감할 예정이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우수회원 제도도 변경되고 신규 우수회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었는데요 원래 모닝캄, 모닝캄프리미엄, 밀리언 마일러 등급을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로 변경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바뀌진 않겠죠? 모닝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가 5만 마일 이상이어야 하고 국제선 탑승 횟수 40회 이상이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했었는데요 변경되었을 경우 실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격마일(탑승 시 운항거리 x 예약 등 급별 적립률) 1만 마일이나 자격 횟수(국내선 1포인트, 국제선 2포인트) 20포인트 이상을 채워야 하는 새로운 조건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편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제도가 가장 논란이 되었을 것 같나요? 바로 마일리지 적립률과 공제 기준에 관한 부분입니다. 저렇게 제도를 개편하면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은 크게 하락합니다. 보통 우리는 부자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고 프리미엄석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이 크게 하락하면 기존에 일반석을 타서 쌓은 것보다 적은 마일리지를 적립하게 되는 거죠. 또 일반 여행객들의 경우엔 단거리 노선을 여행하며 쌓인 마일리지를 모아 장거리 여행의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욕 등의 일부 장거리 노선도 거리 기준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마일리지가 차감되겠죠. 예를 들어보자면 현재 평수기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석은 3만 5000마일, 비즈니스석은 6만 2500마일, 일등석은 8만 마일로 갈 수 있던 뉴욕을 개편이 되면 운항 거리 6500~1만 마일의 9구간으로 분류되어 일반석이 4만 5000 마일로 만 마일이 더 차감, 비즈니스석은 9만 마일로 2만 7500마일을 더 차감, 일등석은 13만 5000마일로 5만 5000마일을 더 차감하는 일이 벌어질 뻔한 거죠.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전면 재검토 후 계획

 

지난 2월 22일 대한항공에서 스카이패스 제도 변경 적용을 중단하며 마일리지 적립, 공제 기준과 우수회원 제도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과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의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다시 살펴본 후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중단과는 별도로, 고객들이 보다 원활히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너스 좌석등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을 공개하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기내면세품 구매, 진에어 등)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 앤 마일즈'또한 3월 중으로 달러(USD)를 결제 통화로 추가하여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다시 스카이패스 제도를 변경한다고 하기 전까지는 안심하고 마일리지를 모으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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